본문 바로가기
종교와 천문 이야기

예수님 나이 33세, 불교의 33천, 은하수 33개의 천국의 계단

by 묵돌33 2020. 11. 25.

 

 예수님은 공생에 3년의 기간을 마치고 33세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3일 만에 부활하셨다고 전해진다. 그의 생애는 숫자 "3"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아 보인다. 또한 예수님의 육적인 아버지이자 예수님을 키웠던 요셉과 예수님의 직업은 목수였다. 목수라면 건축 무언가를 만들고 짓는 사람이다. 그는 또한 그리스도교를 창시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것을 비유로 보면,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마을을 건축한 건축가라고 볼 수도 있겠다.

 

예수님 가족 조각상, 요셉이 직각자를 들고 있다.

 위 사진은 바티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예수님 가족 조각상이다. 예수님의 육적인 아버지였던 요셉이 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직각자"이다.  33세의 나이, 직각자를 들고 있는 모습 , 직업은 건축가(목수). 매우 흥미롭다. 예수님과 연관된 일련의 숫자와 사물들이 무언가를 가르키고 있는 듯하다.


불교의 33천

 불교도 역시 숫자 33과 연관되어 있다. 불교에는 33천이라는 하늘이 존재하는데, 이는 천인(天人)들이 사는 곳이다. 불교에서는 세상을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즉 삼계(三界)로 정의한다. 욕계에는 지거천(地居天)과 공거천(空居天)에 여섯 개의 하늘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지거천(地居天)에 해당하는 수미산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그 꼭대기에 바로 이 33천이 있다고 한다. 이는 불교에서 도리천(忉利天)이라고도 불리운다.

 

 수미산의 중턱에 사천왕(四天王: 동의 지국천(持國天), 남의 증장천(增長天), 서의 광목천(廣目天), 북의 다문천(多聞天)혹은 비사문천(毘沙門天)이 살고 있는데 이는 마치 기독교의 하나님의 보좌를 지키는 네 생물의 개념과도 비슷해 보인다.

 

 아무쪼록, 그 수미산의 정상에는 제석천(帝釋天)을 비롯한 33의 천신(天神)이 살고 있는데, 이곳을 삼십삼천(三十三天) 또는 도리천(忉利天)이라고 하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 수미산 위인 33천 즉, 도리천을 기준으로 하늘의 세계가 열린다고 한다. 이 곳에 사는 천인들은 무병장수한다고 한다. 도리천의 하루는 인간 세상의 100년이다. 


드래곤볼, 정신과 시간의 방

 드래곤볼의 "정신과 시간의 방" 역시 이 도리천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가면 그 안의 1년은 세상의 1일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베지터와 트랭크스가 이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가 수련을 하여 초사이어인의 한계를 넘은 힘을 얻는다. 초인, 즉 천인이 되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역시 이와 비슷한 개념을 제시하는 구절이 있다. 예수의 애제자 사도 베드로가 이르기를,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 (베드로후서 3:8)

 그가 본문에서 일컫는 바, 주는 역시 기독교의 신인 여호와를 말한다. 이 구절은 불교의 33천 안의 시간의 개념과 매우 비슷한 시간의 개념을 제시해주고 있다. 


보신각, 제야의 종

 새해 첫날이 시작될 때, 조계사에서는 보신각의 제야의 종을 33번 친다. 이 이유 역시, 불교의 하늘인 33천의 하늘을 연다는 뜻, 즉 개벽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33천에 사는 천인들이 건강하고 무병장수하는 것과 같이, 새해에 처음으로 밝아오는 아침에 온 국민들이 33천의 천인들처럼 건강하고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하는 축원의 의미이다. 불교의 승려들이 매일 새벽 전국의 사찰에서 서른세 번의 범종을 울리는 의식의 유래도 이와 같다.

 

 3.1절에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의 민족대표 역시 이 33천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각 종교와 민족 지도자 33인을 통합하여 모아 우리나라의 광복과 개벽을 축복하고 염원하기 위해 33명의 민족대표를 모았던 것이다.


은하수의 33개 별자리, 북극성에 도달하기 위해 오르는 천국의 계단

 자, 이렇듯 기독교와 불교 모두 33이라는 숫자와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럼 도대체 이 33이라는 숫자는 어디서 유래된 것인가? 바로 천문이다.

 

 고대인들은 위치가 변하지 않고 밤낮 떠있으며, 무소부재한 성질을 가진 북극성을 최고의 신으로 여겼다. 이 북극성 최고의 신을 만나기 위해 은하수에 있는 33개의 별자리를 신 또는 천국에 도달하는 계단으로 여기고 이 천국의 계단 33개를 오르면 북극성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33개의 계단에 오르면 신의 경지,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숫자 33을 신성하게 여겼고, 이로 인해, 종교에서 이 숫자 33을 신성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결국 종교는 천문에서 나온 것이다. 모든 것은 천문이다.

댓글